훌∼쩍 큰 유소연, 2주만에 또 우승

  • 입력 2009년 6월 8일 02시 49분


사진 제공 KLPGA
사진 제공 KLPGA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

유소연(19·하이마트·사진)은 지난달 24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9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한 뒤 며칠 동안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어떤 위기에서도 끝내 살아남은 데 따른 자신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소득이었다. 국내 최다 기록인 11차 연장전 승리의 주인공 서아람은 당시 유소연의 경기를 지켜본 뒤 “우승 이상의 의미다. 소연이가 큰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 효과 덕분이었을까. 유소연은 7일 포천 일동레이크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에 나선 양수진(18)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주 서울경제오픈 3위에 이어 3연속 5위 이내 성적이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소연은 상금 6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2억 원(2억715만 원)을 돌파했다. 2억5546만 원으로 상금 선두를 지킨 서희경(하이트)을 추격하며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소연은 “최근 한 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이다. 집중력도 좋아졌다.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시즌 5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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