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강등’ 이승엽 또 침묵…23타수 연속 무안타

  • 입력 2009년 5월 31일 18시 01분


‘교류전의 사나이’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벌써 23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승엽은 31일 일본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 2개와 뜬공, 번트 실패로 물러났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5일 오릭수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그동안 출루는 몸에 맞는 볼 한 차례 뿐이었다.

한때 3할을 넘겼던 타율도 0.255(137타수 35안타)로 뚝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서 세이부 선발 기시 다카유키의 바깥쪽 빠른 볼에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낮은 커브에 두 타석 연속 3구 삼진을 당했다.

7회초 세 번째 타서에서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 쳤으나 상대 좌익수 구리야마 다쿠미의 호수비에 아웃된 이승엽은 9회초 무사 1루에서 초구에 3루쪽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너무 빨라 1루 주자 아베 시노스케가 2루에서 아웃돼 번트 실패로 끝났다.

이승엽의 부진 속에 요미우리는 연장 10회말 세이부 9번 투자 오사키 유타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석패했다.

한편 20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임창용(33·야쿠르트 스왈로스)은 팀이 지바 롯데 마린스에 7-1로 크게 승리해 등판하지 않았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화보]‘아시아의 거포’ 이승엽, 그가 걸어온 야구 인생

[화보] ‘국민타자’ 이승엽의 일본 프로야구 활약상

[관련기사] 이승엽 또 침묵…19타석 연속 무안타

[관련기사] 이승엽, 3경기째 방망이 침묵

[김일융의 일본, 일본야구] 이승엽, 몸쪽 직구에 강해졌다

[관련기사] “상태가 매우 좋다” …이승엽, 교류전 홈런왕 도전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