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로마 입성… 28일 챔스리그 결승전 출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5월 27일 02시 49분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6일 이탈리아 로마에 입성했다. 28일 오전 3시 45분 열리는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로마는 축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바르셀로나도 이날 로마에 입성해 결전에 대비했다.
맨유가 묵는 엑세드라 보스콜로 럭셔리 호텔은 로마 시내 최고의 숙소. 팬들은 호텔 주변에 모여 “맨유 2연패”를 연호했다.
현지 언론 미디어셋은 “호텔 앞에서 수백 명의 영국 팬과 수십 명의 기자가 맨유 선수단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개선문 광장에 마련된 맨유 홍보 부스엔 박지성의 프로필과 사진이 걸려 있다.
국내 팬들의 관심사는 박지성의 출전 여부. 박지성은 지난해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때 엔트리에서부터 제외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은 이번 결승전에서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그를 엔트리에서 제외시켰을 때 가슴이 무너졌다”고 언급해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퍼거슨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25일 헐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 박지성을 비롯한 주축 멤버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박지성은 출전은 확실하되 선발이냐 교체 출전이냐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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