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인터뷰 실력 근우형이 3배 월등”

22일 두산-SK전엔 규정타석을 채운 ‘4할타자’만 3명이 분포하고 있었다. 두산 김현수(21일 기준 0.426·사진)와 김동주(0.411), SK 정근우(0.409)가 그들이다. 또다른 4할타자 LG 페타지니(0.411)는 잠실 한화전에 출장.

이 가운데 베이징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함께 했던 정근우와 김현수는 친밀한 선후배 관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근우는 경쟁 구도에 대해 “현수는 타고난 타자 같다. 만인이 인정하는 타자 아닌가? 나보다 실력이 3배는 위”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 이유로 정근우는 “나와 달리 현수는 슬럼프가 와도 금방 극복한다. 또 내가 조급해 하고 덤벙거리는 성격인데 비해 현수는 단순하고 냉정해서 타자로서 딱 알맞다”고 평했다.

그렇다면 김현수는 정근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잘 맞히고 빠른 발을 갖고 있기에” 안타를 더 칠 잠재 조건을 지녔다고 봤다. 이어 정근우의 ‘3배 실력’에 대해선 “근우 형 인터뷰 실력이 나의 3배”라고 단언(?)했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