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10m50m세계랭킹1위등극

  • 입력 2009년 5월 20일 18시 28분


진종오(30·KT)가 마침내 남자공기권총10m와 남자권총50m에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국선수가 두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한국사격역사상 최초. 베이징올림픽 남자권총50m에서 금메달, 공기권총1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4월까지, 50m에서 랭킹 1위, 10m에서 랭킹 2위를 달렸다.

4월까지 공기권총10m 랭킹1위는 팡웨이(23·중국)였다. 팡웨이는 베이징올림픽 공기권총10m에서 진종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

하지만 4월 창원월드컵 공기권총10m에서 진종오가 본선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하자 전세는 역전됐다. 5월1일, 국제사격연맹(ISSF)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진종오는 공기권총까지 천하통일을 이뤘다.

1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월드컵사격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선합계 689.4점(본선 586+결선라운드 103.4점)으로 또 다시 1위에 올랐다. 은메달은 진종오의 뒤를 이을 유망주 이대명(21·한국체대). 이대명은 686.7점(586+100.7점)을 쐈다. 대한사격연맹은 “한국사격이 월드컵에서 두 선수를 나란히 시상대에 올린 것 역시 최초” 라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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