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7연승 “SK 섰거라”

  • 입력 2009년 5월 16일 08시 03분


LG ‘팀 사이클링 홈런’ 대포쇼

연승과 연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하루였다. 두산과 롯데는 각각 7연승과 4연승의 휘파람을 분 반면 삼성과 한화는 4연패·3연패로 주춤했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선발 김상현의 6.2이닝 7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2승)와 이용찬의 1이닝 2안타 무실점 마무리(8세이브)를 묶어 5-3으로 승리,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용찬은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 양준혁은 8회 비디오 판독까지 간 우월솔로홈런(4호·통산 343호)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쉬울 따름.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프로 첫 개인통산 1300사사구도 추가했다.

롯데는 사직 한화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6.1이닝 6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2승)와 이대호(9호)-가르시아(8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7-1로 승리, 주장 조성환 복귀 효과를 하루 더 연장했다. 가르시아는 2회 우월1점홈런에 이어 8회 1사만루서 2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7회 이여상의 좌월솔로아치(5호)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LG는 또 한번 ‘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렀다. 목동에서 히어로즈를 상대로 1·2·3·4점홈런을 돌아가며 잇따라 터뜨려 프로 11번째 ‘팀 사이클링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쏟아냈다. 시즌 12번째 연장 접전이 펼쳐진 문학에서는 KIA의 ‘만루탄 사나이’ 김상현이 4회 좌월1점홈런(5호)을 터뜨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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