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안타 3타점…5경기 연속 4번타자

  • 입력 2009년 5월 12일 14시 30분


‘추추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빼어난 타격솜씨를 뽐냈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추신수의 3타점을 앞세워 화이트삭스에 9-4로 승리,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팀의 4번타자로 출전했다. 에릭 웨지 감독의 추신수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추신수는 5경기 연속 4번타자를 맡아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뽑아낸 3타점은 본인의 시즌 최다타점 타이기록. 추신수는 지난달 19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왕첸밍을 상대로 3점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멀티히트는 시즌 9번째이며 5월에만 4번의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1회말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가빈 플로이드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외야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추신수는 팀이 얻은 첫 4점 중에 혼자 3점을 쓸어 담았다.

추신수는 6회말 공격에서 삼진으로 아웃됐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5타석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이날까지 31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홈런 3 타점 17 타율 0.273 출루율 0.410 장타율 0.436의 시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가 맹타를 휘두른 클리블랜드는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반 이후 에도 타선이 폭발한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4점으로 막아 9-4, 5점차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 선발 칼 파바노는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3패)에 성공했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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