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홀에 발목잡힌 김인경 김송희

  • 입력 2009년 5월 11일 16시 42분


21세 동갑내기 김송희와 김인경이 나란히 16번 홀(파4)에서 발목이 잡히며 우승 꿈을 날렸다. 11일 미국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미켈럽울트라오픈 최종 4라운드.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에 나선 김송희는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깊은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칩샷마저 그린을 넘겨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맥이 풀린 김송희는 18번 홀에서 보기를 추가해 공동 3위(13언더파)로 마쳤다. 김송희와 같은 조였던 김인경도 16번 홀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해 고개를 떨어뜨린 뒤 준우승(14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16번 홀에서 1.8m 파 퍼트를 성공시킨 크리스티 커(미국)는 16언더파로 우승하며 33만 달러를 받아 상금 선두에 나섰다. 미셸 위는 한희원, 최나연 등과 공동 15위(5언더파). 신지애는 5연속 버디를 앞세워 공동 51위에서 공동 20위(4언더파)로 점프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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