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런던올림픽 시범종목 가능성

  • 입력 2009년 5월 9일 02시 56분


국제레슬링聯산하단체 등록

세계씨름연맹이 국제레슬링연맹(FILA) 산하 단체로 가맹하고 씨름 국제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윤명식 세계씨름연맹 총재(50)는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일 FILA에 5번째 산하 단체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FILA의 산하 단체가 되면 씨름도 레슬링의 한 종류로 인정받게 된다. 그만큼 국제대회 개최도 쉬워지고 위상도 올라간다.

윤 총재는 “FILA 집행부에 따르면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자유형 종목에 이어 모래 위에서 하는 비치 레슬링이 레슬링 세부 종목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비치 벨트 레슬링’으로 알려진 씨름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토대로 향후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의 정식 종목이 되도록 한다는 게 연맹의 구상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