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 4사, 주말부터 프로야구 중계 재개…협상은 계속

  • 입력 2009년 4월 24일 17시 37분


케이블 4사가 파국으로 치닫던 프로야구 중계를 주말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KBSN·MBC-ESPN·SBS스포츠·엑스포츠 스포츠전문 케이블4사는 오는 토요일(25일) 경기부터 프로야구 중계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케이블 방송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중계권 대행사인 에어클라엔터테인먼트와 협상 난항을 겪으며 지난 18일 프로야구 중계를 중단한 이후 일주일 만에 재개하게 됐다.

MBC-ESPN은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를 중계하고, Xports는 사직구장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을 중계 방송한다.

또 KBSN 스포츠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방송사측은 “방송 중단으로 인한 비난 여론이 거센데다 광고료를 환불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또 1개 사가 지난주부터 개별 협상으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등 4사 공조에 한계가 드러났다”고 변화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방송사측은 “4사는 협상 대표사를 기존 SBS스포츠에서 MBC-ESPN으로 교체하고 방송 재개와 관계없이 중계권 협상은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na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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