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김인식 충돌…‘두 명장, 한명만 웃는다’

  • 입력 2009년 4월 3일 07시 41분


“하필 한화냐” “SK 최강전력”…야구9단 명장들 신경전 후끈

“하필이면….”

공교롭게도 ‘야신’과 ‘국민감독’이 개막전부터 충돌한다. SK 김성근(67) 감독과 한화 김인식(62) 감독은 4일 오후 1시30분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60대 나이로 지휘봉을 잡고 있는 두 노장은 그래서 벌써부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부담 또한 클 수밖에 없다.

SK를 2년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김성근 감독은 “하필이면 개막전이 한화냐”며 벌써부터 엄살이다. 그러면서 “시범경기를 해보니 한화 전력이 두꺼워졌다. 김인식 감독이 WBC 때문에 자리를 비웠지만 코치들이 더 열심히 지도한 것 같다”면서 “4강에 충분히 들 만한 전력”이라고 경계했다.

WBC를 통해 재차 국민감독으로 입지를 굳힌 김인식 감독 역시 첫 상대가 최강으로 평가받는 SK여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SK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평가했다.

양 감독 모두 페넌트레이스의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개막전에서 과연 누가 웃을 것인가.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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