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7,8호)을 터뜨리며 정규시즌 붙박이 선발을 예약했다. 3타수 3안타에 2홈런 4타점. 타율은 0.341.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은 20일 세이부전에 이어 두 번째. 최근 5경기에서 5홈런을 날리며 최고조의 타격 감을 뽐냈다.
일본 일간지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은 “이승엽이 타격하기 힘든 바깥쪽 낮은 공을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등 시범경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1회 2사 1, 3루에서 주니치 선발 나카타 겐이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40m짜리 대형 아치.
3-0으로 앞선 3회에는 나카타의 낮은 변화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6-1로 앞선 5회에는 오른쪽 안타를 날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6회 수비 때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7-5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