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또 연타석 홈런

  • 입력 2009년 3월 26일 02시 58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이승엽(33·사진)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을 대포로 화답했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7,8호)을 터뜨리며 정규시즌 붙박이 선발을 예약했다. 3타수 3안타에 2홈런 4타점. 타율은 0.341.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은 20일 세이부전에 이어 두 번째. 최근 5경기에서 5홈런을 날리며 최고조의 타격 감을 뽐냈다.

일본 일간지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은 “이승엽이 타격하기 힘든 바깥쪽 낮은 공을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등 시범경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1회 2사 1, 3루에서 주니치 선발 나카타 겐이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40m짜리 대형 아치.

3-0으로 앞선 3회에는 나카타의 낮은 변화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6-1로 앞선 5회에는 오른쪽 안타를 날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6회 수비 때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7-5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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