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에 그친 ‘야구종가’

  • 입력 2009년 3월 24일 03시 05분


美, 日에 4-9 패배

일본이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미국을 9-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일본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18승 3패 평균자책 2.90)와 미국의 로이 오스왈트(휴스턴·17승 10패 평균자책 3.54)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5승 이상을 거둔 특급 투수. 하지만 이들은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미국은 1회초 선두 타자 브라이언 로버츠(볼티모어)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는 등 3회까지 2-1로 앞섰다.

일본 타선은 4회말 폭발했다. 선두 타자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조지마 겐지(시애틀)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의 3루타,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의 오른쪽 안타,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의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보태 6-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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