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한국과 계속 만남은 운명… 결혼하는게 낫다”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0분


■ 한국대표팀 관련 말말말

▼이치로 “한국과 계속 만남은 운명… 결혼하는게 낫다”▼

일본 야구의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가 ‘입 치료’를 했나 보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입이 무거워졌다. 3년 전 제1회 WBC 때와는 달리 한국 팀에 대한 발언 내용이 확 달라졌다. 이치로는 18일 한국과의 이번 대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길에서 같은 여자를 우연히 계속 만나는 것처럼 이건 운명이다. 이렇게 자주 만나면 결혼하는 편이 낫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라소다 “김태균의 힘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해”▼

“그의 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82)은 이번 대회에서 김태균(한화)이 국민타자 이승엽(요미우리)의 공백을 메우는 장타자라고 평가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16일 열린 한국-멕시코전에 대해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펫코파크에서 한국 타자들이 홈런을 3개나 날려 깜짝 놀랐다”면서 “한국 타자들은 체격과 힘이 좋아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4번 타자(김태균)는 파워가 아주 좋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실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칭찬했다.

▼박찬호 “이제 전세계가 한국야구 집중분석을 시작했다”▼

“이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한국 야구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팀 내 선발 경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찬호(36·필라델피아)는 후배들의 활약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호는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내게 긍지와 자랑스러움을 주는 태극호가 너무 고맙다”며 “샌디에이고로 가서 한국 선수들을 신나게 응원하며 미쳐보고 싶다”고 적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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