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기사회생…패자부활전 멕시코 제압

  • 입력 2009년 3월 18일 03시 00분


‘아마 최강’ 쿠바가 4강 불씨를 살렸다.

쿠바는 17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라운드 1조 패자부활전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멕시코를 7-4로 눌렀다.

이로써 쿠바는 18일 열리는 한국-일본전 패자와 19일 4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2패의 멕시코는 탈락했다.

쿠바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에 2-3으로 지며 은메달에 머물렀고, 이번 대회에선 일본과의 8강 첫 경기에서 0-6으로 져 체면을 구겼다.

쿠바는 선발 투수 노르헤 베라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4번 타자 프레데리크 세페다가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세페다는 10타점으로 김태균(9타점)을 제치고 타점 부문 선두에 올랐다.

남미의 강호 베네수엘라는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베네수엘라는 푸에르토리코와의 2조 승자 결승전에서 라몬 에르난데스의 솔로포와 막강 불펜을 앞세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푸에르토리코는 18일 미국과 4강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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