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외곽포는 이상 없다”

  • 입력 2009년 3월 14일 02시 58분


동부 전창진 감독은 시즌 막판을 맞아 연패에 허덕이며 “이길 팀이 없어 보인다”고 한숨지었다.

간판스타 김주성이 발목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고 웬델 화이트의 대체 선수 앤서니 월킨스가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정규 시즌 우승을 놓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들었지만 동부가 모처럼 외곽 슈터들의 활약을 앞세워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렸다.

동부는 13일 전자랜드와의 원주경기에서 강대협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터뜨렸고 이광재가 12점을 보태 87-83으로 이겼다.

선두 동부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정규 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동부는 3점 슛 12개를 적중시켜 5개를 넣는 데 그친 전자랜드와의 외곽 대결에서 앞섰다. 월킨스도 15득점(3점 슛 3개)으로 활약했다.

동부는 3점 차로 쫓긴 경기 막판 김주성(8득점)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갈길 바쁜 전자랜드는 4연승을 마감하며 공동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울산에서 2위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31득점, 14리바운드), 함지훈(2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효범(16득점)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해 마퀸 챈들러가 30점을 터뜨린 KT&G를 89-76으로 눌렀다. KT&G에 올 시즌 6전 전승을 거둔 모비스는 동부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2연패로 주춤거린 6위 KT&G는 7위 LG에 0.5경기 차로 바짝 쫓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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