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없으면 강혁…삼성, 4연패 뒤 3연승

  • 입력 2009년 3월 9일 02시 57분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는 가운데 8일에도 중위권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2위 모비스와 선두 동부를 연파했던 삼성은 잠실에서 8위 SK를 맞아 오히려 고전하며 3쿼터 후반 18점 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쿼터에만 29점을 집중시키며 SK를 8점으로 묶어 83-7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테렌스 레더는 33점 가운데 후반에만 29점을 몰아넣었다. 삼성 강혁은 오른 발목을 다쳐 결장한 이상민의 공백을 메우며 10득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최근 4연패 후 3연승을 거둔 삼성은 KT&G와 공동 3위(27승 22패)를 유지했다.

주희정(28득점)이 8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터뜨린 KT&G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LG를 92-85로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4연패 후 4연승을 기록했던 LG는 다시 3연패에 빠져 7위(25승 24패)까지 미끄럼을 탔다.

전자랜드는 대구에서 서장훈(32득점), 리카르도 포웰(22득점)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98-89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KCC와 공동 5위(26승 22패)에 올라 포스트시즌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원주에서는 최하위 KTF가 67-67이던 종료 직전 크리스토퍼 가넷(10득점)이 짜릿한 버저비터를 꽂은 데 힘입어 선두 동부를 69-67로 꺾고 원정 경기 1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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