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성 빼고 임태훈 투입

  • 입력 2009년 3월 5일 07시 49분


엇갈린 운명이다. 4일 제출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엔트리에서 황두성이 빠지고 임태훈(사진)이 승선했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3일 요미우리전이 끝난 뒤 밤늦게 긴급 코칭스태프 회의를 소집, 그동안 컨디션 난조를 보인 황두성 대신 임태훈을 발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두성은 지난해 3월 대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때 태극마크를 달며 늦깎이 스타로 인간승리의 신화를 썼지만 정작 베이징올림픽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이번에 그 한을 풀 기회를 잡았으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낙마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고, 전날 요미우리전에 3회 등판했으나 컨트롤 난조에다 직구구속도 130km 중반에 그쳐 결국 꿈을 접어야했다. 임태훈은 베이징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윤석민으로 교체된 아픔이 있다. 이번에는 오히려 반대의 상황을 맞게 됐다.

도쿄|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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