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한국에 도전의 자세로!”

  • 입력 2009년 3월 5일 07시 46분


하라 다쓰노리(사진)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한국은)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확실히 싸워나가겠다”라고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도전’이라는 단어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하라는 4일 도쿄돔 훈련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항구(목표)는 하나다. 챔피언”이라고 단언했다. “국제전 첫 경험이지만 열등감이나 불안감이 없다”고도 장담했다. 그러나 “한국의 약점은 말할 수 없다”고 차단, 한국전을 의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5일 중국전에 관해선 “선발은 다르빗슈”라고 미리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전 마쓰자카의 선발이 한층 유력해졌다. 이치로의 평가전 부진에 관해선 “이치로는 일본팀의 리더다. 이치로가 움직여야 이상적인 사무라이 재팬이 될 것”이라며 무한신뢰를 표시했다.

한편 6일 한국과 첫 대결을 펼치는 대만팀의 예즈시엔 감독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한국 선수 중 이대호와 김태균을 요주의로 꼽은 예즈시엔은 “방망이는 상승세지만 투수진과 수비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일 최종 연습까지 해보고 선발 투수와 라인업을 정하겠다”고 연막을 쳤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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