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4일 도쿄돔 훈련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항구(목표)는 하나다. 챔피언”이라고 단언했다. “국제전 첫 경험이지만 열등감이나 불안감이 없다”고도 장담했다. 그러나 “한국의 약점은 말할 수 없다”고 차단, 한국전을 의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5일 중국전에 관해선 “선발은 다르빗슈”라고 미리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전 마쓰자카의 선발이 한층 유력해졌다. 이치로의 평가전 부진에 관해선 “이치로는 일본팀의 리더다. 이치로가 움직여야 이상적인 사무라이 재팬이 될 것”이라며 무한신뢰를 표시했다.
한편 6일 한국과 첫 대결을 펼치는 대만팀의 예즈시엔 감독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한국 선수 중 이대호와 김태균을 요주의로 꼽은 예즈시엔은 “방망이는 상승세지만 투수진과 수비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일 최종 연습까지 해보고 선발 투수와 라인업을 정하겠다”고 연막을 쳤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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