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비의 대회 2연패냐 케이시의 반란이냐

  • 입력 2009년 3월 2일 08시 08분


강자들의 무덤이 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결승에서 제프 오길비(호주)와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맞붙는다.

오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833야드)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4홀 차로 따돌리고(4&2) 결승에 선착했다. 케이시도 로스 피셔(잉글랜드)를 2홀 차로 꺾고(2&1) 결승에 올라 2일 오길비와 36홀 매치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린다.

오길비는 2006년 이 대회에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를 꺾고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2007년 결승에는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 있다. 역대 통산 전적도 16승 2패로 매치플레이에 유독 강하다.

반면 케이시는 이 대회에서는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2006유럽투어 HSBC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고 역대 매치플레이 전적 10승6패로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애리조나가 고향이어서 코스를 훤히 꿰뚫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매치플레이의 강자 오길비가 우승할지 케이시가 PGA투어 첫 승을 매치플레이로 장식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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