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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1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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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 SBS오픈, 신지애 이븐파 35위 - 배경은 3위
골프 팬들의 눈은 하와이로 쏠렸다. 올 시즌 나란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식 멤버가 된 미셸 위(20·나이키골프)와 신지애(21·미래에셋)가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맞붙었기 때문.
‘천재 골퍼’로 불렸던 미셸 위는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그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2003년 US여자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반면 ‘국내 지존’ 신지애는 지난해 초청 선수였는데도 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대회 첫날 활짝 웃은 쪽은 미셸 위였다.
미셸 위는 13일 하와이 주 카후쿠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나 낚으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선두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는 1타 차.
미셸 위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멀리 보내기보다 정확한 샷을 하려고 노력했고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그린 위 플레이가 돋보였다.
미셸 위는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것은 오랜만(1년)이다. 하지만 고향 팬들의 응원 속에서 경기를 하니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1라운드를 공동 35위(이븐파 72타)로 마쳤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였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신지애는 후반 두 차례나 3퍼트로 흔들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66.7%, 그린 적중률 77.8%로 괜찮았지만 퍼트 수가 31개나 됐다.
신지애는 “전반과 후반에 바람 강도가 수시로 달랐다. 연습 때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미처 대비를 못한 게 실수였다. 아직 이틀이나 남았으니 실망하지 않고 선두권을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청야니(대만)가 미셸 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배경은(25)은 공동 3위(5언더파 67타)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