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반 라이벌서 음반 라이벌로…연아·아사다 ‘장외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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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2월 6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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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앨범 5000장 日수출 아사다와 배경음악 격돌
‘피겨요정’ 김연아가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 음반시장에서 장외대결을 벌인다.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는 5일 지난 해 12월 9일 발표된 김연아의 경기 출전 배경음악을 모은 편집앨범 ‘페어리 온 디 아이스’를 일본 시장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라이벌인 일본인 선수 아사다 마오도 지난 해 12월 자신의 출전 배경음악을 담은 ‘아사다 마이 & 마오 스케이팅 뮤직 2008∼9’라는 음반을 발표, 현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로써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일본 음반시장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게 됐다.
‘김연아 음반’으로 불리는 ‘페어리 온 디 아이스’는 발표 후 지속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온·오프라인 클래식 차트 1위를 휩쓸었고, 발표 1주일 만에 초도 1만 장이 매진됐다. 2월 5일 현재까지 1만5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번 ‘김연아 앨범’의 수출은 유니버설 뮤직 재팬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 클래식 마케팅팀 이용식 차장은 “일본 측에서 김연아의 앨범을 수출해 줄 것을 요청해 지난 2일 일본으로 물량을 보냈다. 수출량은 무려 5000장에 달해 김연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밝혔다.
‘김연아 앨범’은 일체의 번역 없이 한국어로 된 재킷 그대로 5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된다. 특히 이번 시즌 김연아의 출전곡인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가 수록돼 일본 시장에서의 관심이 뜨겁다는 후문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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