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이효정 ‘따로 金’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8분


말레이시아오픈 각각 남복-여복 우승… 혼복은 2위

이용대와 정재성(이상 삼성전기)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분 좋게 올 시즌을 출발했다.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배드민턴 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

세계 2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48분간 풀 세트 접전 끝에 알벤트 율리안토 찬드라-헨드라 아프리다 구나완 조(인도네시아)에 2-1(18-21, 21-14, 21-14)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막판 3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던 이용대-정재성 조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복식도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세계 5위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9연패를 노리던 세계 7위 양웨이-장지원 조(중국)를 2-0(21-15, 21-12)으로 완파했다. 한국 여자복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89년 정명희-정소영 조 이후 20년 만이다.

반면 혼합복식에선 이용대와 이효정이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이겼던 세계 1위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나시르 조(인도네시아)에 0-2(14-21, 19-2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단식 세계 10위 박성환(강남구청)도 결승에서 세계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0-2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금 2개, 은메달 2개를 따낸 배드민턴 대표팀은 12일 귀국한 뒤 13일 개막하는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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