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올해도?…박찬호 필라델피아 예상 선발후보 제외

  • 입력 2009년 1월 3일 02시 57분


선발투수로 뛰기를 원하는 박찬호(36·필라델피아·사진)의 꿈이 난관에 부닥쳤다.

필라델피아 홈페이지는 2일 올 시즌 전망 기사에서 지난 시즌 2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팀의 선발투수진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선발부터 4선발은 콜 해멀스와 브렛 마이어스, 조 블랜턴, 제이미 모이어로 정해졌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로 카일 켄드릭, JA 하프,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언급됐다. 박찬호의 이름은 없었다.

3년차 메이저리거 켄드릭은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챙겼다. 하프와 카라스코는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쌓은 유망주다. 이들은 모두 25세 이하로 팀의 신형 엔진들이다.

메이저리그에 1994년 데뷔해 통산 117승(92패 2세이브, 평균자책 4.34)을 올린 박찬호는 관록에서 이들보다 앞선다. 문제는 대부분 구단이 5선발은 팀 내 기대주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박찬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시즌 개막을 불펜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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