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축구장 ‘홍명보 산타’ 오셨네”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8시 10분


성탄절에 뜻 깊은 축구 축제가 펼쳐진다.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이 주최하는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이 2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이 행사는 홍명보 장학재단이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한 자선 축구대회.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자선축구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6차례 모두 출전하는 선수도 김병지, 서정원, 윤정환, 최진철, 황선홍, 홍명보 등 6명이고 참가한 선수만 따져 봐도 150여 명에 이를 정도다. 홍명보 이사장은 “후배들에게 조심스럽게 연말에 뭐하냐고 운을 띄우면 이제는 ‘축구해야죠’라는 답이 올 정도로 선수 섭외환경이 좋아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90년대 베스트11과 그 외 올스타 선수들, 그리고 90년대 베스트11이 선정한 현역 올스타 선수들이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뉘어 전·후반 35분씩 경기를 치른다. 여자축구 기대주 지소연과 개그맨 이수근, 가수 김C도 특별 초청선수로 참여한다. 사랑팀과 희망팀의 지휘봉은 각각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최순호 강원FC 감독이 잡는다. 사랑팀에는 홍명보를 비록 황선홍, 최용수, 윤정환, 이청용 등이, 희망팀에는 김주성, 김현석, 서정원, 이운재, 기성용 등이 포함됐다.

이날 또한 관중들과 함께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입장하는 3만명의 관중에게 빨간색 산타 모자와 악보를 나눠주고 하프타임 동안 이수근의 지휘에 맞춰 단체 캐럴을 부를 예정. 이 분야 세계 기록은 2007년 미국 시카고에서 작성된 1만4750명이다.

한편, 재단은 24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서울에서 자선경기 전야제를 개최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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