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감독 ‘12월의 차차차’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8시 09분


‘행복한 12월.’

수원 삼성 차범근(55) 감독이 연일 싱글벙글이다.

하는 일마다 술술 잘 풀리고, 안팎으로 경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 감독은 23일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장녀 하나(30)씨가 건강한 딸을 순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바로 전날에는 아들 두리를 장가보내며 며느리를 본 터라 기쁨은 배가 됐다. 기분 좋은 일은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7일 ‘라이벌’ FC서울을 꺾고 2004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서며 컵 대회를 포함, 올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차 감독은 “집사람(오은미씨)이 외손녀를 보기 위해 먼저 홍콩으로 건너갔다. 나는 바쁜 일정을 끝낸 뒤 가볼 생각이다”면서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기니 기분 좋은 것은 당연하다”며 상기된 목소리를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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