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바꾼 최경주, 버디 좋고∼ 셰브론챌린지 1R 2위

  • 입력 2008년 12월 20일 02시 59분


새 도우미를 만난 최경주(38·사진)가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003년 이후 5년 만에 출전한 최경주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92%의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을 앞세워 2언더파 70타를 쳐 부 위클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정규 투어에서 무관에 그친 짐 퓨릭(미국)이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최경주는 2003년부터 호흡을 맞춘 캐디 앤디 프로저를 대신해 마이클 웨이트(호주)와 처음으로 콤비를 이뤘다. 웨이트는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의 2005년 US오픈 우승을 도왔다. 최경주의 로드매니저 임만성 씨는 “프로저가 57세의 고령으로 많은 대회를 소화할 수 없어 웨이트를 테스트한 뒤 내년에 두 명에게 번갈아 캐디를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김(23)은 1언더파 71타로 비제이 싱(피지), 헌터 머핸,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즈가 초청한 16명의 특급 선수만 출전한 이 대회는 우승 상금이 135만 달러에 이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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