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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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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는 11일 열린 모비스와의 대구 경기에서 전정규(16득점)의 활발한 외곽 슛에 힘입어 93-78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7연승을 달리던 모비스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기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 크리스 다니엘스는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것을 포함해 25점을 올렸고 퇴출이 확정된 가넷 톰슨은 24점을 터뜨리며 때늦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2점에 그쳤으나 후반에 3점 슛 4개를 앞세워 14점을 집중시킨 전정규는 “모비스가 잘나가고 있어 우리가 꼭 꺾어보자고 결의를 다졌다. 김상식 감독님의 주문대로 활발하게 움직이다 보니 기회가 생겼다”고 기뻐했다.
4쿼터에만 6개의 턴 오버를 쏟아낸 모비스는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실패하며 12승 5패로 동부와의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확률 높은 공격으로 유명했던 모비스는 김효범이 28분을 뛰고도 무득점에 묶였으며 40%를 웃돌던 3점 슛 성공률은 25%로 떨어졌다.
양 팀은 3쿼터를 65-65로 맞서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초반 급격하게 승기가 오리온스로 넘어갔다. 오리온스는 전정규와 톰슨, 다니엘스가 내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81-72까지 점수차를 벌린 뒤 다시 8점을 내리 뽑아 종료 1분 56초 전 17점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안양에서는 리카르도 포웰이 40점을 퍼부은 전자랜드가 KT&G를 92-9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에서 38-24로 크게 앞서며 승리의 발판으로 삼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