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하프 코리안 선발 ‘주먹구구식’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9시 01분


이사회, 의견수렴없이 24일 결정

프로농구계가 하프 코리안 선발과 대상자 토니 애킨스 때문에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KBL 이사회는 최근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귀화를 전제로 하프 코리안의 용병 쿼터 이외 선발을 승인했다.

그러나 KBL 이사회가 의견수렴과정을 거치지 않아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사무국장 회의와 TFT 구성을 통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번 건은 구단 의견을 메일 등 문서로 취합했다. 절반인 5개 구단만 의견을 보냈고, 3개 구단이 찬성했다. 이 때문인지 17일 열린 사무국장 회의에서는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선수 선발 방식을 합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사회는 24일 선수 선발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사무국장회의에서 논의가 힘들 정도로 구단들의 눈치가 심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일부 구단의 반발이 예상된다. 하프 코리안 선발이 가능한 인원은 최대 5명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불이익을 받는 구단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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