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파이널 3연패? “생각대로 하면 되고!”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9시 20분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 생각대로 하면 되고.’

김연아(18·군포수리고·사진)는 10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갔다. 평소와 다름없는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193.45점)와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191.75점)를 통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향해 박차를 가한다.

올 시즌 파이널은 12월10일부터 한국에서 열린다. 장소는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 김연아는 다른 출전 선수들의 입국 일정에 맞춰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할 경우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1999-2001년)가 보유한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김연아는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생애 처음으로 ‘롱 에지’ 판정을 받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관계자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어텐션 마크’에 대해서는 심판 측에서 잘못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틀 전 ‘롱 에지’를 줬던 점프를 단번에 클린으로 판정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쉼 없이 달려야 한다. 최종 목표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이기 때문. 내년 2월 밴쿠버에서 열리는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3월 세계선수권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허리와 고관절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는 근육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하체의 힘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우승도 그만큼 가까워졌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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