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골’ 두두 득점왕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8시 49분


올 시즌 최고 공격수의 영예는 성남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두두(28·사진)에게 돌아갔다.

두두는 9일 대구와의 26라운드 원정경기(성남 1-0 승)에서 골을 넣지 못했으나 총 15골을 몰아쳐 데얀(서울, 14골)과 라돈치치(인천, 13골) 에두(수원, 12골)를 따돌리고, 올해 최다 득점 선수로 선정됐다. 총 26경기(교체 10회)에 나서 경기당 0.58골을 기록했다.

두두는 리그 초반 6경기에서 6골을 넣는 괴력을 선보인 뒤 중반 이후 줄곧 득점 부문 1위를 유지했으나 후반기부터 침묵에 빠졌다. 지난달 4일 경남과 20라운드 홈경기에서 9경기 만에 골 맛을 본 뒤 더 이상 득점이 없다. 이와 함께 성남도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선두에 이어 2위 자리마저 서울에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유난히 용병 골잡이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토종 선수 중 최다 득점자로 이근호(대구)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26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어 당당히 5위에 랭크됐다. 뿐만 아니라 대구의 장남석(10골)이 이근호의 뒤를 이었다.

한편, 도움왕 각축전도 치열했다. 6개 도움을 기록한 브라질리아(울산)가 어시스트 부문 1위를 지킨 가운데 무려 7명의 동률 기록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브라질리아는 가장 적은 13경기(8회 교체)에 출장해 19경기에 나선 에닝요(대구)와 데닐손(포항) 등을 모두 따돌릴 수 있었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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