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 동갑내기’ 김광현-김현수 MVP 대결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1분


■ MVP-신인왕 후보 발표

SK 에이스 김광현과 두산 김현수는 1988년생 용띠 동갑내기다. 왼손잡이라는 점도 닮았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김광현은 다승(16승)과 탈삼진(150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팀의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타율(0.357), 최다 안타(168개), 출루율(0.454)에서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장종훈(한화 코치)에 이은 ‘연습생 신화’를 이뤘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뒤 야구 최고 명예인 MVP도 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 126경기에 모두 출전한 것에 만족한다. MVP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KIA 윤석민이 평균자책 1위(2.33), 롯데 카림 가르시아가 타점 1위(111점), 한화 김태균이 홈런 1위(31개)로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은 ‘중고 신인’인 삼성 최형우(25)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는 올 시즌 홈런 공동 5위(19개), 장타율 7위(0.487)로 활약하며 중심 타선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 유원상은 5승(4패), 히어로즈 강정호는 타격 27위(0.271)를 기록했고 롯데 손광민과 KIA 김선빈은 규정타석에서 미달됐다.

MVP와 신인왕은 11월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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