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얼짱스타’ 홍순상의 타수 줄이는 방법] 퍼트훈련, 홀인보다 홀 밀착에 집중하라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9시 01분


10∼15cm 거리서 퍼트…위치도 바꿔

“골프는 거리를 멀리 보내는 것보다 홀에 정확하게 넣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해 5일 끝난 한국오픈에 출전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앤서니 김의 말이다.

‘드라이버를 쇼, 퍼트를 돈’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트 연습에 인색하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1시간 넘도록 연습하고도 퍼트 연습에는 고작 10∼20분 투자하는 것도 아까워한다.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 10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의 연습 그린에는 티오프를 기다리는 선수들이 퍼트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짧게는 20여분, 길게는 1시간 가까이 연습 그린에서 퍼트와 씨름했다. 프로들이 30분 이상씩 연습 그린에서 시간을 보낸 이유는 퍼트가 곧 성적이기 때문이다.

2007년 엑스캔버스오픈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의 ‘차세대 기수’로 평가받는 홍순상(27·SK텔레콤)이 라운드 전 퍼트 연습에 대한 팁을 설명했다.

“짧게는 20분, 길게는 40분 이상 연습 그린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린 스피드를 체크하고 스트로크 감각과 거리감을 익혀야 실전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홍순상은 라운드 전 짧은 시간을 투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연습 방법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1.거리감을 익혀라

그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10∼15m 거리에서 퍼트하면서 거리감을 조절한다. 이때 홀에 넣는다는 생각보다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도록 거리를 조절하면서 퍼트한다. 양쪽 방향에 티를 꽂아두고 다른 위치에서 연습한다. 10분 이상 진행한다.

2. 짧은 퍼터로 긴장감 줄여라

거리 조절이 끝나면 다음은 짧은 거리에서 볼을 홀에 집어넣는 연습을 한다. 1m보다 더 짧은 거리에서 퍼터 헤드로 톡톡 볼을 치면서 홀인 되는 느낌을 익힌다. 스트로크에 신경 쓰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긴장감을 풀어준다.

▲ 단기간에 효과적인 팁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을 일정하게 보내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경사를 읽고도 퍼트를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연습으로 클럽을 지면에 놓고, 어깨 라인과 일직선을 만든 다음 홀을 향해 볼을 똑바로 보내는 연습을 실시한다. 이때 어깨 회전은 지면에 놓인 클럽의 샤프트 방향과 일치할 수 있도록 평행을 유지한다. 볼을 똑바로 일정하게 보내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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