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마린보이’… 울어버린 ‘윙크왕자’

  • 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박태환, 수영 자유형 50m 대회신기록 우승

배드민턴 男복식 출전 이용대, 준결승서 탈락

‘태환이는 웃고, 용대는 울고.’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베이징 올림픽 스타의 명암이 엇갈렸다.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12일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 22초73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박태환은 13일 계영 400m, 14일 계영 800m, 15일 자유형 100m, 16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해 5관왕에 도전한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29·KT)도 나주의 전남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일반부 50m 권총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667.6점을 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13일 공기권총 개인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반면 ‘살인 미소’ 이용대(20·삼성전기)는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고교동창인 조건우와 짝을 이뤄 전남대표로 출전했지만 충남대표인 김용현-김상수(이상 당진군청) 조에 0-2(14-21, 13-21)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장과 팬 사인회가 열린 진남체육공원엔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를 보러 수많은 팬이 몰렸다.

한편 남자 마라톤에서는 박주영(28·한국전력공사)이 2시간23분08초로 정상에 올랐다. 정순옥(25·안동시청)은 육상 멀리뛰기 여자 일반부에서 6m43을 뛰어 9년 연속 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황인성(24·인천시청)은 포환던지기 남자 일반부에서 18m66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수영에서는 류윤지(24·대전체육회)가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 25초44의 한국기록을 세우는 등 3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여수=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목포=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황태훈 기자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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