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계 우승 향해 째깍째깍

  • 입력 2008년 10월 11일 08시 10분


대구구장 삼성 코치실 벽에 걸려 있는 시계다. 자세히 보면 이승엽(32·요미우리)이 삼성 시절 달았던 등번호 ‘36’과 영문 이름이 새겨져 있다. 56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2003년에 만든 기념시계로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바늘이 돌아가고 있다.

시계바늘을 6년 전으로 돌려보자. 이승엽은 2002년 L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9회에 극적인 동점 3점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마해영의 끝내기 솔로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삼성은 드라마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올 가을, 이승엽은 떠났지만 그가 만든 가을 드라마의 여운은 대구구장 한편에 아직도 남아있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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