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정의 100타 깨기] ③경사지에서의 아이언샷 노하우

  • 입력 2008년 10월 10일 09시 01분


가수 김현정과 정철희 프로가 함께하는 100타 깨기 실전 필드레슨 세 번째 레슨은 오르막 라이 즉, 왼발이 오른발보다 위에 있는 상황에서의 아이언 샷 노하우입니다.

여성 골퍼들의 경우 특히 이런 샷에서 몸의 균형을 잃으며 토핑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공략 노하우를 배워보세요.

“아이언 샷이 잘 맞다가도 지금과 같이 평평한 라이가 아닌 왼발 오르막 상황에 볼이 놓여 있으면 샷에 자신이 없어지곤 해요.”

김현정 씨가 아마추어들이 페어웨이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트러블 샷 상황에 대해 도움을 청한다.

정철희 프로는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의 경우 왼발 오르막 상황에 볼이 놓여 있으면 볼을 의식적으로 띄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맞아요. 볼을 띄우려고 생각 하다보면 체중이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중심을 잃게 되고, 그렇다고 체중을 너무 왼발에 두면 볼을 다운블로우로 찍어 치면서 토핑이 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김현정 씨의 말처럼 업힐 상황에서는 정확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는 법과 볼의 위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Question 업힐 상황에서의 정확한 대처 방법을 모르겠어요

업힐 상황에서 많은 골퍼들이 볼을 의식적으로 띄우려고 한다. 이럴 경우 어드레스할 때 체중을 왼발에 두게 되고, 오른발이 지면에 고정되지 못해 자연스런 폴로스루와 피니시로 이어지지 못한다.

비거리가 일정하지 못하고 방향성이 보장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자연스런 스윙 때문에 토핑이나 뒤땅과 같은 미스가 생긴다.

정철희 프로는 “오른발에 약간 더 체중을 두되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무릎을 타깃 방향으로 약간 눌러준다는 느낌을 가지고 휘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Solution 몸의 기울기를 경사면과 수평으로

업힐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면의 경사도에 맞춰 어깨의 기울기를 조절해 수평 상태를 만드는 일이다.

안정적인 스윙을 위해 왼발을 약간 오픈해주는 것도 노하우다.

클럽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경사면의 기울기만큼 클럽의 로프트 각도가 커지고, 탄도가 높아진 만큼 지면에 볼이 떨어진 뒤 런도 줄기 때문에 평소보다 한 클럽 정도는 더 길게 잡아야 원하는 거리만큼 볼을 보낼 수 있다.

방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업힐 상황일 때는 볼이 왼쪽으로 휘어진다. 때문에 목표보다 약간 오른쪽을 겨냥하는 것도 노하우다.

스윙 크기도 고려해야 한다. 풀 스윙을 하기 보다는 4분의 3 정도의 스윙을 통해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힐과 반대로 다운힐 상황일 때도 기본적으로 주의해야 할 요소들은 같다.

다만 무게 중심은 왼쪽에 더 두고 볼의 위치는 스탠스의 중앙에 두어야 하며, 임팩트 이후에도 클럽을 낮게 유지해 몸을 빨리 들어올지 않고 릴리스를 충분히 해줘야 보다 정확한 샷을 할 수 있다. 볼이 약간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타깃의 왼쪽을 겨냥해주는 것이 포인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KPGA 정회원 정철희 프로

[관련기사]①드라이버샷 레슨

[관련기사]②페어웨이 벙커 탈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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