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는 자나깨나 ‘예비신부 HJ 사랑’

  • 입력 2008년 10월 10일 08시 28분


롯데 이대호는 “여자친구(신혜정 씨)가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종종 얘기한다. 또 “여자친구를 만날 때 외에는 야구 생각만 한다”고 매번 강조한다. 그만큼 신 씨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뜻이다. 준PO 2차전이 열린 9일 사직구장.

덕아웃 벤치 위에 놓인 이대호의 글러브, 헬멧, 타격용 장갑에는 이대호의 이니셜 ‘DH’와 신 씨의 이니셜 ‘HJ’가 나란히 수놓아져 있다. 이대호는 시즌 때부터 이 글귀를 손목에, 머리에, 그리고 마음에 새긴 채 경기에 나섰다. 올해 올림픽 금메달과 가을잔치의 꿈을 이룬 이대호는 내년 시즌 후 신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사직= 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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