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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4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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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자크 손즌이 마스터스 우승 때 사용해 화제가 된 시모어 퍼터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팻 오브라이언이 퍼팅 스트로크에 관한 비법을 공개했다.
골퍼들이 그린에서 3퍼트를 남발하는 이유는 퍼팅을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본을 무시하고 어설픈 기교에만 의존한다. 그립부터 셋업, 스트로크 등의 기본이 안정되어야 성공률 높은 퍼팅을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퍼트는 쉽지 않은 게임이다. 정확한 스트로크로 볼을 홀 안으로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완벽을 요구한다.
108mm의 홀 안에 볼을 집어넣기 위해선 1c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자크 존슨의 퍼팅코치이자, 1999년 US오픈 우승자인 패인 스튜어트의 절친한 친구였던 팻 오브라이언은 “퍼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기본에 충실하라”고 주문한다.
정확한 스트로크를 위한 올바른 셋업부터 퍼터를 선택하는 요령을 배워보자.
①기도하라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다음 양손을 모아 기도하듯 자세를 취한다. 양손을 머리부터 어깨, 발까지 편안한 ‘1자’ 형태로 만들자. 몸을 스퀘어로 만드는 것이 퍼트를 성공시키는 첫 번째 단계이다.
②중심에 놓아라
몸을 스퀘어 상태로 유지했다면 다음은 퍼터를 몸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 온 몸의 근육이 편안한 상태에서 퍼터가 배꼽을 기준으로 정면을 향하게 잡는다.
③자신을 믿어라
스퀘어 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을 믿는 것이다. 몸의 어느 한곳에서라도 ‘불편함’이 전해진다면 스퀘어 만들기 첫 단계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④떨어뜨려라
스퀘어 만들기 마지막은 퍼터 헤드를 지면으로 옮기는 것이다. 팔에 힘을 빼고 퍼터를 떨어뜨리면 퍼터 헤드가 양발 중앙에 놓인다. 허리와 무릎을 살짝 굽히면 완벽한 셋업이 완성된다. 스퀘어 상태라면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편안함이 무엇인지 깨달을 것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