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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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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도 9도움… 하은주 - 최윤아 공백 메워
신한은행이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신한은행은 3일 충북 옥천군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2008∼2009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개막전에서 65-61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전반에만 국민은행 변연하에게 17점을 내준 데다 주포 정선민(사진)이 후반에야 살아난 탓에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신세계와의 개막전에서도 66-65, 1점 차 진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부상자가 많아 벤치에 ‘구멍’이 난 신한은행에는 힘든 경기였다. 발목 부상 중인 하은주는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고, 허리 부상을 입은 최윤아와 손등 부상을 당한 선수민은 아예 경기장에 나오지도 못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베테랑 정선민과 전주원이 있었다. 전반 자유투로만 7점을 올리는 데 그친 정선민은 후반 29점을 몰아넣어 총 36점(12리바운드)을 쓸어 담았다. 전주원은 정선민과 나란히 40분 내내 코트에 나서며 8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지만 국민은행은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변연하에게 내외곽에서 연속 골을 허용하며 2쿼터 초반 14-27까지 뒤졌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득점포를 본격 가동한 정선민을 앞세워 쿼터 종료 3분 19초 전 37-36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국민은행과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4쿼터 종료 1분 22초 전 전주원의 59-59 동점 3점포에 이어 52초 전 정선민의 역전포로 61-59로 달아난 뒤 값진 첫 승을 지켜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 1300여 명이 몰려 시즌 개막을 반겼다.
옥천=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