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데이비스컵 월드그룹 PO 무릎부상에도 첫 단식 따내

  • 입력 2008년 9월 20일 02시 59분


이형택(32·삼성증권)은 역시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였다.

이형택은 최근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세계 랭킹이 154위까지 처졌어도 19일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4단식1복식)에서 한국의 첫 승을 따냈다.

이형택은 오렌지색 의상의 물결을 이룬 네덜란드 홈팬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티모 더 바커르(252위)와의 제1단식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시간 50여 분 만에 3-0(6-4, 6-3, 6-3)의 완승을 거뒀다. 이형택은 이번 대회에서 복식과 제3단식에 출전해 한국의 3승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이 네덜란드를 꺾게 되면 세계 테니스 강호 16개국으로 이뤄진 월드그룹에 남게 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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