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피부관리…“완소남이 뭐기에”

  • 입력 2008년 9월 10일 08시 50분


“아파서 죽는 줄 알았어요.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데도 선생님이 계속 짜시더라고요.”

롯데 강민호(23·사진)는 9일 사직 히어로즈 전에 앞서 짐짓 울상을 지었다.

전날 모처럼 피부과를 찾아 여드름 치료를 받았는데, 그 고통이 말도 못할 정도였다는 하소연이었다. 게다가 8일은 강민호가 베이징올림픽에서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얻은 휴식일.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피부과에 들렀으니 ‘사서 고생(?)’을 한 셈이다.

하지만 여드름 치료는 꼭 필요한 절차였다. ‘가끔씩 솟아오르는 여드름 때문에 귀염성 있는 외모가 종종 가려진다’는 게 주변의 평가였고, 강민호 스스로도 피부에 불만이 많았다. 어쨌든 고생 끝에 낙이 오는 법. 강민호의 피부는 확실히 한결 깨끗해진 느낌이었다.

구단 입장에서는 강민호의 ‘자기 관리’가 반가울 듯도 하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안방마님이 된 강민호는 서글서글한 성격 덕분에 부산팬들의 ‘완소남’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게다가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어느새 ‘롯데의 얼굴’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강민호는 10일에도 여전히 바쁘다. 사직 히어로즈 전에 앞서 ‘부산 지하철의 날’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강민호가 바로 부산 지하철 홍보대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3호선 사직역과 종합운동장역에는 매일같이 역 안내를 하는 강민호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강민호가 부산의 자랑거리라는 증거다. 성적에, 얼굴에, 목소리까지…. 갈수록 관리할 게 많아지는 강민호다.

사직= 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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