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샤는 여자 다이빙 스프링보드 부문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실력자다.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월드챔피언십과 그랑프리에서 1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궈징징과 함께 있는 한 그녀는 영원한 2인자다. 우민샤는 궈징징과 함께 출전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림픽에서도 아테네 때 은메달, 이번 대회에서는 줄리아 파카리나(31·러시아)에도 밀려 동메달에 머물렀다.
우민샤는 궈징징과 짝을 이뤄 싱크로 스프링보드 3m에서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사람들은 그녀가 싱크로에서 따낸 2개의 금메달보다 개인전에서 은 1, 동 1개에 머문 것만을 기억한다.
하지만 다이빙 전문가들은 곧 우민샤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결혼을 앞둔 궈징징은 끊임없는 은퇴설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우민샤의 나이는 이제 겨우 22세. 우민샤는 “궈징징과 비교당하는 것은 싫지만 궈징징은 나의 라이벌이인 동시에 넘어서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태석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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