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지금]찢어진 눈 연출 동양인 비하 사진 논란

  • 입력 2008년 8월 20일 02시 59분


○…중국 정부가 티베트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통제하는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중 40명 이상이 티베트 독립을 촉구하는 음악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았다고 DPA통신이 19일 보도. 특히 이들 중에는 중국 출신 선수도 포함됐다고. 이 음악은 스팅, 앨라니스 모리셋, 데이브 매슈스 등 20명의 음악가가 작곡한 앨범에 수록돼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앨범 제작에 참여한 인사들의 중국 입국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스페인 농구, 테니스팀에 이어 아르헨티나 여자 축구 대표팀도 인종차별을 연상케 하는 사진을 찍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9일 인터넷판에 보도. 아르헨티나의 한 신문은 최근 여자 축구 선수 4명이 두 눈을 손으로 잡아당겨 동양인을 연상케 하는 찢어진 눈을 한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이 사진은 중국과 경기를 앞두고 게재돼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앞서 스페인 농구팀과 테니스팀도 이와 비슷한 자세로 광고를 찍은 뒤 잇따라 사과했다. 스페인은 이런 논란이 확산되면서 2016년 올림픽 유치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남의 나라 배를 빌려 타고 우승한 덴마크 요트팀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은 베이징 올림픽 요트 49er급 메달 레이스에서 벌어진 판정 시비와 관련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이 19일 전했다. 덴마크팀은 17일 배에 이상이 생겨 크로아티아팀의 배를 타고 출전해 우승했고 논란 끝에 하루 뒤인 18일에야 금메달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은메달에 머문 스페인이 이를 문제 삼아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베이징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 회사 소속 이창환에게 격려금 5000만 원을 포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창환을 지도해 온 두산중공업 양궁팀 최근철 감독과 이문수 코치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한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사장은 9월 1일 창원공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이창환과 가족, 두산중공업 소속 양궁 선수단 등을 초청해 환영식을 열고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

베이징=특별취재반

▽동아일보=이원홍(동아닷컴 파견) 차장, 황태훈 이승건 황인찬(스포츠레저부) 기자 하종대 구자룡 특파원 이헌진(산업부) 신광영(사회부) 원대연(사진부) 기자

▽스포츠동아=최현길 차장 이재국 전영희(이상 스포츠부) 기자

▽동아닷컴=임동훈 신세기 임진환 김진회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이훈구(사진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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