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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8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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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식 주자로 나선 ‘수비의 달인’김경아 선수가 일본의 히라노 사야카와의 경기 도중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모습이 자꾸 목격됐기 때문. 특히 히라노가 김경아를 노려볼 때마다 시선을 외면한 김경아가 자꾸 혼잣말로 중얼거려 그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김경아는 과연 무슨 말을 혼자 했던 것일까? 그 궁금증이 18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통해 풀렸다.
손 교수는 김경아와의 전화인터뷰 도중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한 게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혼자 중얼거리는 거냐”고 물었고, 이에 김경아는 “히라노는 시선으로 상대의 기를 제압하려고 하는 선수다. 그래서 나도 ‘니가 째려보면 어쩔건데’라고 중얼거리면서 자기 최면을 건 것이다”라고 답했다.
김경아는 “여러모로 (탁구계 내부)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힘을 받아 동메달을 따낸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은 개인전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