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전의날 박주영 필승출사표 “가진것 다 보여주면 충분히 승산”

  • 입력 2008년 8월 7일 08시 19분


“첫 경기를 이겨야 8강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다. 카메룬전은 아주 중요한 경기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차분하면서도 강한 어조로 카메룬전(7일) 필승을 다짐했다. 박주영은 6일 오후 중국 친황다오 동북대학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긴장감 보다는 기대가 크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가진 것을 많이 보여준다면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결전을 대비했다.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경기를 하는데 대한 책임감도 드러냈다. 그는 “남자 축구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번째 경기이기 때문에 꼭 이겨서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 목표한 것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슈팅감각이나 골 감각이 무뎌졌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응수했다. 그는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투입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면서 “그동안 국내에서 여러 차례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상대가 뛰어나지만 우리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첫 승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실. 그는 “첫 승을 해야만 8강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다. 아주 중요한 경기이다”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청소년대표 시절 아프리카팀에 유독 강했던 박주영은 “아프리카팀이라고 다른 게 없다. 하지만 아프리카팀들은 분위기가 좋아지면 개인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더 좋아지지만, 흥분하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점을 공략하겠다”며 나름대로의 비책도 밝혔다.

친황다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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