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입력 2008년 5월 6일 03시 00분


히어로즈, SK에 원정 2연승… 두산, 연장서 LG 잡고 5연승-3위 점프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와의 잠실 3연전을 쓸어 담으며 5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5일 LG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4-2로 이겨 15승 14패로 이날 한화에 1-8로 패한 삼성(16승 15패)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 차로 앞선 3위에 올랐다.

두산은 5회 홍성흔의 적시타로 1점, 6회 3안타 1볼넷으로 1득점하며 2-0으로 앞섰다. LG가 7회 박용택의 1타점 2루타 등 3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산의 뒷심은 강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이종욱의 1타점 우중간 3루타와 고영민의 희생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위 LG는 4연패.

5위 한화는 선발 유원상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을 8-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유원상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5삼진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2승(2패)째를 챙겼다.

롯데는 송승준이 5와 3분의 1이닝을 3삼진 5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는 호투로 KIA에 6-3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 강민호가 KIA 선발 서재응의 5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2점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서재응은 5이닝 동안 홈런 1방을 포함해 9안타 3볼넷 5실점하며 3패(1승) 째를 당했다.

롯데는 16승 11패로 2위를 지켰다.

문학에서 우리는 1-1로 맞선 9회 SK 철벽 마무리 정대현을 상대로 3안타 2득점하며 원정 2연승을 거뒀다. 우리는 15승 16패로 6위. SK는 22승 8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잠실(3만500명)과 광주(1만3400명), 대구(1만2000명) 구장은 만원사례를 기록했고 문학 2만8940명 등 총 8만4840명이 입장해 올 시즌 하루 최다 관중 및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어린이날 최다 관중은 2002년의 7만2887명.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잠실(두산 4승 2패·연장 10회)
두산40000110002
L G20000002000
[승]이재우(7회·2승 1패)[세]정재훈(10회·5세) [패]우규민(10회·1승 3패 7세)

▽문학(우리 3승 3패)
우리3000100002
S K1000000100
[승]전준호(8회·1승 3세) [패]정대현(9회·2승 1패 9세) [홈]황재균(4회·1호·우리)
▽대구(한화 2승 4패)
한화8000220004
삼성1000010000
[승]유원상(선발·2승 2패) [패]정현욱(선발·2승 2패)
▽광주(롯데 4승 1패)
롯데6000231000
KIA3000101010
[승]송승준(선발·4승 2패) [세]임경완(9회·1승 1패 5세) [패]서재응(선발·1승 3패) [홈]강민호(4회 2점·6호·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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