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만 “굿바이 슬럼프”…매경오픈 1R 단독 선두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프로 9년차 강지만(토마토저축은행)이 매경오픈(총상금 6억 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강지만은 1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아마추어 송태훈(신성고)과는 1타 차.

2000년 프로에 데뷔한 강지만은 2006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그해 상금랭킹 3위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맞았지만 지난해에는 한 번도 톱10에 입상하지 못하며 상금 68위에 그쳤다.

강지만은 “얼마 전까지 해 오던 스윙 교정을 그만두고 2006년 우승 당시의 스윙감으로 경기를 하니 잘 풀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 이어 매경오픈까지 거머쥐며 ‘괴물 신인’으로 떠오른 김경태(신한은행)는 3언더파 69타로 최연소 우승을 노리는 노승열(17) 등과 공동 3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의 희망을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던 김경태는 최근 일본투어 쓰루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지난해까지 26번 열린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2승을 거둔 선수도 최상호(캬스코)와 박남신(테일러메이드) 2명뿐. 27년 연속 출전한 최상호는 3오버파 75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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