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규, 2안타 ‘펑펑’ 알토란 활약… 팀 무승부 발판

  • 입력 2008년 3월 29일 09시 39분


이병규(사진)가 개막전에서 값진 2안타로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병규는 28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와의 2008시즌 개막전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과 3회 2번째 타석에서 각각 2루수 땅볼과 플라이로 물러난 이병규는 1-1로 맞선 6회 2사 후 히로시마 우완 선발 오다케 칸의 2구째 시속 134km짜리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특히 2-1로 뒤진 9회 1사 후 히로시마 좌완 마무리 벤 코즐로스키의 초구 117km짜리 가운데 낮은 커브를 통타해 중견수쪽으로 총알같은 안타를 날려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병규는 대주자 후지이 아쓰시로 교체됐고, 주니치는 2사 1,3루서 터진 나카무라 노리히로의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 12회끝에 2-2 무승부.

도쿄=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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