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투타완벽’…선발 박민규 5이닝 9K

  • 입력 2008년 3월 19일 16시 00분


황금사자기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경남고가 서전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경남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동향팀 부산공고에 5-0으로 승리했다.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한 경남고는 22일 마산고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이날 경남고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좌완 박민규(3학년). 선발투수로 나선 박민규는 각도 큰 커브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9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5이닝 1안타 무사사구 9K. 박민규의 수준급 변화구를 부산공고 타선이 공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박민규에 이어 6회부터 투입된 강희제와 강동호도 나란히 호투를 선보이며 부산공고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이날 경남고 마운드는 1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높은 마운드를 자랑한 경남고는 타선에서도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남고는 3회말 1사 만루찬스에서 강동호의 내야땅볼과 5번 김재민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먼저 얻었다.

3-0으로 앞선 경남고는 4회말 공격에서도 김진솔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5-0.

경남고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나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첫 경기를 결국 5-0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진솔과 김재민은 2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주전들의 졸업으로 전력이 약해진 부산공고는 6, 7회초 공격에서 잇따라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회전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경남고 “경남권 야구의 지존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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