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모비스 제압… 전자랜드 반 게임차 추격

  • 입력 2008년 3월 19일 02시 56분


지난 시즌 프로농구 6강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 정해졌다. KT&G와 SK의 6위 싸움이 치열했기 때문. KT&G는 KCC와의 최종 경기에서 1점 차로 이겼고 SK는 연장 접전 끝에 삼성에 졌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정규리그 마지막 날 결정된 것은 프로농구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올해도 그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SK는 이번에도 등장했고 상대는 전자랜드로 바뀌었다.

6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SK가 모비스를 꺾고 전자랜드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SK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병석과 방성윤이 나란히 21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90-8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SK는 27승 25패로 7위를 유지했다.

SK 이병석은 “최근 일정이 빠듯해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선수들이 6강에 들겠다는 의지가 대단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6득점으로 분전한 노장 우지원을 앞세워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용병 1명으로 4쿼터를 버티기에는 힘이 달렸다.

SK는 오리온스, KCC와 2경기를, 전자랜드는 삼성, LG, KCC와 3경기를 남겨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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